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두 달 전부터 논의했어요."
3월 1일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린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은 색다른 풍경으로 물들었다. 배구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퍼포먼스가 경기장 안팎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가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물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삼일절 홈경기를 특별하게 꾸미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체육관 외부에서는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1시 15분부터는 의장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또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간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가 도열해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진해기지사령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해 삼일절에 열리는 홈경기의 의미를 더했다. 원래 V-리그 경기 때는 애국가 제창을 하지 않지만, 이번 경기는 삼일절을 맞아 배구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2세트 종료 후에는 OK저축은행과 진해기지사령부 간 협약식이 진행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진해기지사령부는 경남권에 연고를 둔 만큼, 올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OK저축은행과 지역 밀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는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협약식이 끝난 후 이어진 떼읏창’ 타임은 이날 진해기지사령부와 협업에서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올 시즌 부산 홈경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떼읏창 타임에는 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의 라이브 반주가 함께했다.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는 이날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엄청난 연습 시간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진해기지사령부와 OK저축은행은 이번 행사를 위해 두 달 전부터 긴밀히 논의를 이어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 및 공연을 위해 두 달 전부터 구단과 부대가 긴밀히 논의했다. 배구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의장대, 군악대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또 다른 좋은 관람 문화를 드린 것 같아 기쁘다. 군부대 분들도 부산 팬분들의 응원과 에너지에 크게 놀라고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 최민호는 "삼일절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날이다. 국제 대회 가면 애국가를 많이 듣지만, V-리그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색다르더라. 의미가 남달랐던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4194명이 들어왔다. 올 시즌 여섯 번째 매진이자, 지난해 11월 9일 홈 개막전부터 시작된 주말 홈경기 6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비록 이날 OK저축은행은 패했지만, 부산 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며 특별한 하루를 함께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