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몇 번 타순으로 나설까. 드디어 힌트를 알 수 있게 된다.
오타니는 타자로도 최상급 선수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타자로 전념한 2024년 159경기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4득점 130타점 타율 0.310 OPS 1.03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50-50 클럽이다.
투수 등판을 시작한 2025년도 아름다운 성적을 남겼다. 158경기에서 172안타 55홈런 20도루 146득점 102타점 타율 0.282 OPS 1.014를 기록했다. 역대 6번째 2년 연속 50홈런이다. 또한 55홈런은 다저스 구단 신기록이며, 146득점 역시 1900년 이후 다저스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다저스에선 대부분 1번으로 출전했다. 2024년 1번으로 90경기 419타석, 2번으로 69경기 312타석을 소화했다. 2025년은 모든 경기를 1번으로 출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트렌드다. 가장 강한 타자가 타순을 최대한 타석에 많이 들어서게 상위 타순에 배치된다. 2번을 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전성기 시절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2번을 쳤다.
다만 국제대회는 상황이 다르다. 단기전은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 최고의 선수 오타니 앞에 밥상이 차려지고, 오타니가 이를 받아먹어 점수로 연결해야 한다. 오타니가 밥상을 차리고 뒤에서 받아먹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다저스와 달리 다양한 타선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오치아이 히로미츠 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은 "나였다면 4번으로 한다. 야구의 중심은 4번부터라는 것을 예전부터 그런 야구 세계에서 자라왔다. 가장 칠 수 있는 녀석이 누구냐고 하면 오타니다. 4번에 둔다"고 했다. 나카하타 키요시 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감독은 3번 자리에 두겠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 외야수 곤도 겐스케는 1일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타순은) 아직 듣지 못했다. 쇼헤이가 어디를 칠지에 따라 전부 타순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쇼헤이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곧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일 오릭스 버팔로스, 3일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6일 대만과 1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2일과 3일 연습경기가 힌트가 될 전망.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내일(2일)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오늘 말해도 내일 알게 되는 일이고, 여기까지 참아왔으니, 내일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어 "타선은 위에서든 아래에서든 돌아오는 것은 있다. 그것도 감안해, 아직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

오릭스전과 한신전은 다른 타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바타 감독은 "2일(의 경기)을 바탕으로, 1차전과 2차전은 다소 바꿀 가능성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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