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AI·수소 에너지 중심의 미래기술 기업 도약을 내걸고 새만금을 국내 혁신성장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한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2026년부터 총 9조원 규모 투자를 집행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협약은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기반과 대규모 개발 여력,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 등을 활용해 로봇·AI 산업 혁신과 수소 생태계 전환을 가속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투자에서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원)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원) △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AI 수소 시티(4000억원) 등을 축으로 첨단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은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 목표다. 같은 해 착공하는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한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장급 연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저장을 맡는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연 3만대 규모 로봇 제조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되며, AGV(무인운반차)·AMR(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는 한편 중소기업 제품 위탁 생산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전해 플랜트는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소 등 인근 인프라 구축을 병행한다. 태양광 발전은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AI 수소 시티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과 피지컬 AI를 교통·물류·안전 등 생활 전반에 적용하는 도시 모델로 구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가 약 16조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직간접 7만1000명 수준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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