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루틴은 채우는 것이다.”
LG 트윈스 출루머신 홍창기(33)가 막 시작하는 내야 유망주 추세현(20)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남겼다. 루틴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채움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원리를 설명해준 듯하다.

홍창기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했다. 그리고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25일 인천공항에서 “몇 년 다니다 보니까 적응이 됐다. 긴 시간 이동을 하지만, 금방 시차적응도 된다. 또 오키나와 가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홍창기는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1월 중순 사이판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예년과 시즌 준비 과정이 약간 다르다. 또 사이판에 다녀온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의연하게, 또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한다.
홍창기는 “피로도는 생각보다 괜찮다. 사이판 갔다가 미국 갈 때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히 힘들지 않다”라면서 “꾸준하게 같은 루틴을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잘 될 때 안 하고, 안 될 때 더 하고 그렇게 하기보다 매일매일 꾸준히 한다”라고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요즘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 2년차 내야수 추세현이다. LG는 구본혁이란 만능 백업이 있지만, 내야의 미래 구성을 위해 기대주 발굴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염경엽 감독 생각이다. 추세현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을 바라보며 루틴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평소 가장 강조하는 것 역시 루틴이다.
홍창기는 “세현이한테도 말을 해줬지만, 아직 자기만의 루틴이 없는 선수다. 나한테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던데 자기에게 필요한 걸 채워나가는 게 루틴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라면서 “나도 밸런스를 잡을 때 힌지를 잘 잡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하체의 힌치를 잘 잡는 느낌으로 쳐야 중심이동 과정에서 충분히 힘을 모아 타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모든 선수가 아는 내용이지만, 홍창기는 루틴화할 정도로 더 신경 쓴다. “그렇게 해야 타격할 때 느낌이나 매커닉이 좋다. 힌지를 더 신경 쓰고 있다. 골반이 잡혀야 스윙할 때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래도 시즌 준비는 순조롭다. LG는 오키나와에 뒤늦게 들어가서 대외 연습경기가 많지는 않다. 홍창기는 “홍백전, 라이브도 꾸준히 했다.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 코치님들과 상의해서 타석 수를 늘려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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