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옆에서 담배 '뻑뻑'…베테랑 산후 도우미 흡연, 홈캠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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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산후 도우미가 신생아를 옆에 두고 흡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충남 지역에서 실력이 좋기로 입소문 난 유명 산후 도우미가 근무 중 신생아 옆에서 상습적으로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첫 아이를 출산한 30대 여성 A씨는 지인으로부터 "동네에서 아이를 잘 보기로 소문나 예약 잡기가 어렵다"는 베테랑 산후 도우미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전국에 수십 개 지점을 보유한 정부 지원 민간 업체 소속으로, A씨는 B씨의 오랜 경력을 믿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이를 맡겼다.

사건의 전말은 B씨가 출근한 지 이틀째 되는 날 새벽에 밝혀졌다. A씨는 B씨가 퇴근한 뒤 주방 냄비 위에서 수상한 가루를 발견했다. A씨는 "제가 임신 후 남편은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산후 도우미가 담배를 피운 것인지 의심됐다"며 "손으로 눌러보고 냄새를 맡아보니 담배 냄새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충남 지역 한 산후 도우미가 아이를 돌보며 하루에 총 4차례 담배를 피워 충격을 주고 있다. 위 사진은 주방 후드 위에서 발견된 담뱃재./ JTBC '사건반장'

곧바로 확인한 홈캠 영상에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는 주방 후드를 가장 강하게 튼 채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고, 심지어 A씨 부부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도 거침없이 흡연을 이어갔다. 확인된 흡연 횟수만 하루 총 4차례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위생 상태였다. B씨는 흡연 직후 손을 씻지 않은 채 신생아에게 우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아이와 직접적인 접촉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산후 도우미 B씨는 "한 달 가량 손주를 함께 돌봐 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힘든 일이 겹쳤다"며 "이번이 처음이고 한 번 뿐"이라는 변명을 내놓았다. 또한 "담배 피운 날은 점심에 약을 먹으려고 가방에서 약을 꺼내는데 담뱃갑이 보여 순간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피해 부모 A씨는 "산후 도우미를 믿고 아기를 두고 외출한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해당 업체는 B씨를 즉각 해고 조치했으며, 보건소 자진 신고와 함께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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