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동구의 미래 발전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임 청장은 지난 7여 년을 '전환과 축적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는 도시 이미지 쇄신과 인구 구조의 반전을 꼽았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초고령사회 흐름 속에서도 영유아·청소년·청년 인구 비중이 광주 평균을 상회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교육·보육·주거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이 동반된 결과라는 평가다. 그는 "동구가 다시 선택받는 도시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적 수단도 정교해졌다. 지난해 첫 발행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한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는 올해 8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된다. 할인율 15%, 1인당 50만원 한도로 상·하반기 분산 발행해 소비 진작의 시차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연 매출 2억원 이하 임차 소상공인에게 카드 매출액의 0.4%를 환급하는 지원책을 더해 골목상권의 유동성을 보강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소비 촉진을 병행하는 이중 안전판 전략이다. 임 청장은 "지역 내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해 '동구에서 장사하면 버틸 수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전략 역시 민선 8기의 핵심 아젠다다. 동구는 무등산 권역과 의재 문화유적지, 춘설차 밭 등 잠재 자산을 연결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사업을 본격화한다. 예술·체험·야간관광을 결합한 복합 플랫폼을 조성해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디어아트 기반 야간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으로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9월 개관 예정인 '시소 충장'은 K컬처와 AI 기술을 접목한 뉴트로 감성의 문화복합공간으로, 기록과 감정 데이터를 매개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23회를 맞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역시 도시 브랜드의 상징 자산으로 고도화해 전국 단위 문화관광 콘텐츠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복지·안전 정책은 '생활밀착형 정밀 행정'에 방점이 찍힌다.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가도록 돕고, 고립 위기가구 발굴과 맞춤형 상담을 강화한다.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과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통해 원도심의 주거 안전망을 보강하고, 골목재생사업을 통해 공동체 기반을 복원한다. 동시에 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한다. 산업과 복지,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청장은 "민선 8기는 변화의 토대를 다진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구조화하고 확장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며 "도시 이미지 쇄신과 인구 증가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동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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