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공급 절벽'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착공 물량이 급감한 여파가 올해부터 본격 입주 물량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과 신축 희소성 증대가 예견된 만큼 상대적으로 조건이 우수한 1분기 분양 단지들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2월 조회 기준),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중장기적으로 뚜렷한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실제 지난해 13만2031가구를 기록한 수도권 입주 물량은 올해 11만2064가구로 15% 가량 감소할 예정이다.
더군다나 이후에도 공급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7년 입주 물량은 11만473가구로 올해와 유사한 수준에 그치며 2028년에는 10만4356가구로 재차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감소폭은 더욱 체감된다.
특히 서울 지역은 지난해 3만7178가구에서 2026년 2만7620가구로 약 26% 줄어들며 공급 가뭄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도(7만4760가구→6만7115가구)와 인천(2만93가구→1만7329가구) 역시 각각 10%, 14%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전반에 걸쳐 입주 물량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이런 수급 불균형은 이미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인기 단지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속출하고 있다.
올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는 △모집 151가구 △접수 6655건으로 평균 경쟁률 44.07대 1을 기록했다.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 역시 △모집 40가구 △접수 2052건으로 평균 경쟁률 51.3대 1을 나타냈다.
분양가 상승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년대비 12% 이상 상승하며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급감할 경우 신축 아파트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26년 이후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는 단기 변수가 아닌 구조적 공급 축소 흐름"이라며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남은 올 1분기 분양 시장은 향후 공급 가뭄 국면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입지와 상품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런 공급 환경 속에서 1분기 분양 시장에 나서는 주요 신규 단지들을 향한 수요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에 3월 공급하는 '더샵 프리엘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 324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4~84㎡ 138가구다.
경기지역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4개동 353가구 규모로, 수요자 선호도 높은 84㎡로 구성된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인근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69·79·84㎡ 8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금 부담 없이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고, 거주 중에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GS건설(006360)이 창원특례시 성산구에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84·106㎡ 51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기부채납 10가구(84㎡E 타입)를 제외한 509가구다.
충남에서는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A3블록에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1638가구 규모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충남 천안시 업성동 일대에서는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 1908가구(1BL 1460가구 · 2BL 448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BL 72~95㎡ 1460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자이에스앤디도 경북 상주시에서 '상주자이르네'를 제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4~135㎡ 7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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