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보살→홈 보살, 이정후 '우익수 효과' 벌써 나타났다…"우려 잠재웠어" 美 매체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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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 보살을 선보였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바꿨다. 중견수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기 때문.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에서 -5로 빅리그 하위 11%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고, 이정후에게 포지션 변경을 제의했다. 이정후는 이를 받아들였다.

우익수에서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었다. 어깨는 훌륭했기 때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평균 송구 속도는 91.4마일(약 147.1km/h)이다. 상위 9%에 해당한다. 송구 가치(Arm Value) 역시 +2로 상위 13% 수준이다. 송구 가치는 주자의 추가 진루를 억제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벌써 우익수 효과가 나왔다. 2경기 연속 홈 보살이 그 증거. 2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 6회 1사 3루에서 채스 맥코믹이 우익수 뜬공을 쳤다. 3루 주자 케인 케플리가 태그업. 이정후는 원바운드로 정확한 송구를 뿌렸고, 케플리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 24일 애슬레틱스전 3회 1사 2, 3루. 데럴 허네이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맥스 먼시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이정후와 루이스 아라에즈가 완벽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고, 포수 대니얼 수삭이 홈에서 맥스 먼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이미 포지션 변경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고 전했다.

매체는 "물론 이는 의미 없는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나온 단 한 번의 플레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앞두고 우익수 자리에서 이정후가 쌓을 수 있는 자신감은 무엇이든 큰 의미를 갖는다"며 "어쩌면 이번 변화가 그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좌우 갭을 오가며 타구를 쫓아다니지 않아도 되면서 체력 소모가 줄어들고, 그것이 공격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자신의 영웅 이치로 스즈키를 기리기 위해 51번을 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이제 우익수로 뛰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어울리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루어졌을지 모르지만, 그는 이 자리에 꽤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하며 이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에 나온 아주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편 이정후는 타석에서도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33 OPS 0.6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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