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빈티지 베츠를 볼 수 있을까요?”
무키 베츠(34, LA 다저스)는 2025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으나 정작 1경기도 나가지 못하고 미국 LA로 돌아갔다. 원인 모를 체중감소에, 구토까지 하며 최악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온갖 추측이 나돌았지만, 결국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밝혀졌다. 그렇게 시즌의 문을 힘겹게 열었더니 성적이 날 리가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타격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고, 부진이 장기화됐다. 늦여름부터 페이스를 급격히 올렸지만 커리어로우 시즌을 피하지 못했다.
150경기서 589타수 152안타 타율 0.258 20홈런 82타점 OPS 0.732. 데뷔 후 가장 낮은 타율과 OPS였다. 베츠가 OPS 0.8 이하로 처진 건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뒤 처음이었다. 통산타율 0.290의 그에게 종전 시즌 최저타율은 0.264였다.
손목 부상으로 116경기에만 나간 2025년에도 19홈런 75타점을 뽑아냈다. 34경기에 더 나갔지만, 1홈런과 7타점만을 더 생산했다. 올스타 선정 및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밥 먹듯 받았으나 작년엔 빈손이었다.
그런 베츠는 최근 12년 3억6500만달러(약 5277억원) 계약이 끝나는 2032년까지만 뛰고 은퇴하겠다고 했다. 7년 남았으니, 아직도 베츠가 새 역사를 만들어갈 시간도 충분하다. 미국 언론들은 올해 베츠가 일제히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작년 성적이 애버리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MLB.com이 24일(이하 한국시각) 선정한 올 시즌 반등하는 선수 10명에도 당당히 포함됐다. 우선 2025년 베츠에 대해 “OPS(.732)와 WRC+(104)에서 커리어 최저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 최악의 공격력을 선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그렇다고 해서 시즌이 완전히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 풀타임 유격수로 뛴 첫 해의 강력한 수비력과 탄탄한 마무리 덕분에 베테랑 슈퍼스타는 다저스에서 여전히 3.4 WAR를 기록했다. 또한 네 번째 월드시리즈 반지를 획득하며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증을 더욱 불태웠다”라고 했다.
올 시즌을 두고 MLB.com은 “2026년 빈티지 베츠를 볼 수 있을까요? 전망에 따르면 '예'라고 답할 수 있다.130 wRC+와 4.9 WAR로 예상되는 8번의 올스타가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임을 시사한다. 베츠보다 WAR 전망이 더 높은 포지션 플레이어는 단 10명뿐이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올해 카일 터커를 4년 2억4000만달러에 영입했다. 오타니 쇼헤이, 터커, 베츠의 상위타선 시너지는 월드시리즈 3연패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아울러 풀타임 유격수를 한 시즌 치러봤으니, 올해는 상대적으로 컨디션 관리에 용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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