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800만대 가까이 따돌리며 1위 왕좌를 굳건히 했다. 시장 전반이 정체 국면에 접으들며 역성장한 상황에서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러시아 제외)에서 4660만대를 출하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1억3420만대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5%에 달했다.
애플은 3690만대(27%)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판매 격차는 약 770만대에 달하며, 점유율 기준으로는 8%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뒷심을 발휘하며, 1340만대(점유율 34%)로 삼성전자(1240만대·31%)을 제치고 깜짝 선두를 차지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 3위는 샤오미(2180만대·16%), 4위는 모토로라(770만대·6%), 5위는 380만대를 기록한 아너(3%)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유럽 최대 판매 브랜드 지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출하량의 약 10.8%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제품 경쟁력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럽 베스트셀링 스마트폰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 A56’이었다. 2위는 아이폰 16, 3위는 갤럭시 A16이 차지했다. 상위 10개 모델 중 애플이 6개, 삼성이 4개를 올리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다른 제조사는 단 한 종도 톱10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는 중저가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라인업의 안정적 수요가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갤럭시 A56의 베스트셀러 등극은 유럽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경쟁력이 동시에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확고한 1위를 유지하며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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