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은괴 등 1차금속제품과 D램 등 반도체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4일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50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9월(0.4%) 이후 다섯 달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 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4%)과 축산물(0.9%)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7% 올랐다. 특히 호박(41.4%)과 쇠고기(6.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산품(0.6%)도 오름세를 보였다. 1차금속제품(3.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D램(49.5%) △은괴(43.6%) △동1차정련품(11.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휘발유(-6.0%) △경유(-5.1%) 등은 하락했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주로 반도체·1차금속 등 중간재 물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생산자물가 상승이 주로 1차 금속 제품이나 반도체 등 중간재에 기인해서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에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6%)가 올랐으나 폐기물수집운반처리(-3.2%)가 내려 전월과 같았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4.7%), 운송서비스(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한편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7개월 연속 올랐다. 원재료(-0.8%)가 내렸으나 중간재(0.6%)가 상승한 데 기인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2%)과 공산품(0.5%) 등이 오른 영향이다.
이 팀장은 2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 "이달 들어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주요 변동 요인이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기나 시장 수급 상황, 수출업체의 가격 전략 등에 영향을 줘서 수출입물가의 변동 요인으로는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가격 상승이나 하락 양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방향으로 영향 줬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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