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24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당장의 성적표보다는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빅 픽처'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기존 3500원에서 85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25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1000억원 이상의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 악화와 투자 손익 부진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본업인 보험 이익은 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채권 교체매매와 일부 대체자산 평가 손실로 인해 투자 이익 부문에서 16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상승의 트리거(방아쇠)는 실적이 아닌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재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한화생명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돌고 있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또한 "최근 상법 개정 논의와 맞물려 한화생명이 보유 중인 자사주 13.5%의 소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8500원은 올해 예상 연결 주당순자산가치(BPS) 2만1289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안 연구원은 "PBR 0.4배는 대주주 입장에서 지분을 매입할 때 부담이 적은 적정 가격 레벨"이라며 "지난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5%와 배당성향 25%를 가정했을 때, 주주의 실질 배당수익률이 3%를 넘길 수 있는 마지노선이 바로 PBR 0.4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즉,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대주주가 지분을 늘리거나 움직일 때, 현재 주가 수준(약 6000원 선)은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뜻"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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