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에게도 예외 없는 ‘분유 버프’? 루시 아빠 된 잭로그, 미야자키 캠프 현장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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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 잭로그./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잭로그가 ‘루시 아빠’가 돼서 돌아왔다.

잭로그는 2025시즌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치렀다. 30경기에서 10승 8패 ERA 2.81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활약상을 인정받은 잭로그는 2026시즌도 두산 소속으로 치르게 됐지만, 첫 아이의 출산 준비로 인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부터 함께 소화하지는 못했다.

다행히 구단의 배려 속에 잭로그는 무사히 첫 아이 루시와 만났고, 일본 미야자키에서 23일 시작된 두산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잭로그는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며 어색함 없이 동료들과 어울렸고,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잭로그는 아이를 위해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미국에서 불펜 피칭 10차례, 라이브 피칭 2차례를 소화했고 17일에 진행한 마지막 라이브 피칭에서는 타자들 상대로 20구씩 2세트(총 40구)를 투구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잭로그와 어제 호텔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아이와 아내 모두 건강해 마음이 편해보였다. 오늘 훈련을 보니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훌륭한 선수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늦게 합류했다고 해서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잭로그./두산 베어스

잭로그는 “첫아이 루시의 출산에 배려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구단이 배려해 준 만큼 나 역시 책임감을 갖고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며 두산에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또한 잭로그는 “새 외국인 선수들(플렉센, 카메론)과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두 친구 모두 느낌이 너무 좋다. 오랜만에 합류했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편안하고 좋다. 선수단 모두 호주에서 열심히 준비해온 게 느껴진다. 이번 시즌이 상당히 기대된다”며 외국인 동료들에 대한 만족감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가 생긴 선수들이 확실한 동기부여와 함께 맹활약을 펼치는 케이스를 팬들은 ‘분유 버프’라는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일컫곤 한다. 이제 ‘루시 아빠’가 된 잭로그가 ‘분유 버프’를 받아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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