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 이승우가 출전 시간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게임 체인저’에 머무를 생각은 없었다. 목표는 분명했다. 90분을 책임지는 주전이다.
전북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이승우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은 전반 32분 김태현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모따가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김태현의 원터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고, 후반 추가시간 9분에는 송범근이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힘든 경기일 거라고 예상했고, 초반에 조금 어려웠다. 첫 골 이후 흐름을 가져오면서 기분 좋은 시작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전북은 기존 4-3-3에서 4-2-3-1로 변화를 줬다. 이승우는 “ 포메이션 변화가 있었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고민했다.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포메이션이 바뀐 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승우는 등번호를 변경했다. 송민규가 FC서울로 이적하며 10번이 공석이 됐고, 이승우가 그 번호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우는 “계기는 따로 없다. (송)민규가 팀을 떠나면서 10번이 남았고,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전 시간에 대한 갈증은 숨기지 않았다. 이승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합류했지만, 지난 시즌 공식전 선발 출전은 13회에 그쳤다. 시즌 초반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았으나 이후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렸다.
정 감독 체제 첫 공식전에서도 교체로 나섰다. 정 감독은 “이승우는 능력치와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게임 체인저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풀타임 출전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혀 아무 말도 없었다. 나는 게임 체인저를 하려고 전북에 온 게 아니다. 90분을 뛰고 싶고, 90분을 뛰기 위해 훈련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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