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란 가중 행위 용납 안 돼”… ‘재명이네 마을’, 정청래·이성윤 강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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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 퇴출했다. 사진은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 퇴출했다. 사진은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 퇴출했다. 분란을 가중시키는 행위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카페 매니저는 전날(22일) 공지를 통해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 강제퇴출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 결과, 총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 한술 더 떠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인 듯 얘기하고 딴지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 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한때는 (정 대표가)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을 받자 발길을 끊었다”고 지적했다.

매니저는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시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라며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 대통령님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한때는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요’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 “이에 재명이네 마을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 뿐이라 판단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모인 카페로, 민주당 내 여론 형성에도 일부 영향을 끼쳐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이던 지난 2024년 12월 16일까지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맡았으며, 카페에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대표도 과거 카페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처럼 이 대통령 지지층이 정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민주당 내 계파 간 ‘파워 게임’이 본격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지방선거 후 전당대회 때 당 대표를 놓고 당권 투쟁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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