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G 백서 ‘아테나’ 발간… "AI 시대 인프라의 미래 제시"

포인트경제
SKT, 세번째 6G 백서 ‘ATHENA’ 발간

[포인트경제] SK텔레콤은 2030년 이후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통신 네트워크의 중장기 진화 전략을 담은 세번째 6G 백서 ‘ATHENA’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AI 시대에 맞춘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보안·안정·품질 등 네트워크의 근본 가치를 바탕으로 6가지 핵심 비전을 담았다.

‘ATHENA’는 AI, Trust, Hyper-connectivity, Experience, opeN, Agility의 약자로, SK텔레콤이 2023년부터 이어온 6G 백서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2023년 백서에서는 6G 이동통신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을 소개했고, 2024년 백서에서는 AI 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AI 융합 가속, 휴머노이드 로봇과 위성통신 등 서비스 확산, 보안 위협 고도화, 네트워크 운용 패러다임 전환 등 급변하는 통신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운영 효율성 제고, 고객 경험 혁신, 네트워크 수익화 등 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6개 진화 비전 /SKT 제공
6개 진화 비전 /SKT 제공

SK텔레콤은 이번 백서에서 △AI 기술의 네트워크 통합(AI 네이티브) △제로트러스트 보안 △5G·6G·위성통신을 아우르는 융합 인프라(유비쿼터스) △개방형 생태계 △가상화 기반 유연성(클라우드 네이티브) △고객 경험 극대화 등 6가지 방향을 네트워크 진화 비전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AI와 네트워크 통합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화한다. 첫째는 ‘네트워크를 위한 AI’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화하는 구조다. 둘째는 ‘AI를 위한 네트워크’로, AI 서비스가 원활히 구동되도록 네트워크 자체를 AI 친화적으로 설계·운영하는 방향이다.

보안은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한다. 6G 네트워크는 특정 세대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5G, 6G, 위성통신 융합 인프라로 진화하며,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가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네트워크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고객 요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비전도 포함됐다.

이번 6G 백서 연구와 집필에 참여한 SKT 구성원들의 모습
이번 6G 백서 연구와 집필에 참여한 SKT 구성원들의 모습

중장기 네트워크 구조는 ‘ATHENA’로 정의됐다. 무선접속망, 코어망, 전송망,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 등 네트워크 전 영역에 걸친 구조와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무선접속망은 가상화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상태를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구조로 발전한다. 코어망과 전송망은 AI가 트래픽과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관리·제어하는 클라우드 기반 구조로 진화한다.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은 통신망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AI 서비스 개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백서 발간과 함께 MWC26에서 주요 관련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 기술에는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AI 에이전트,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기술, 전파 신호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통신·감지 통합’ 기술 등이 포함된다.

또한 SK텔레콤은 3GPP, ITU, O-RAN 얼라이언스 등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에 참여해 미래 네트워크 비전과 중장기 네트워크 구조가 글로벌 표준에 반영되도록 표준화 활동을 추진 중이다. AI-RAN, 자율 네트워크 등 6G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선행 연구 개발도 병행한다. 자율 네트워크는 네트워크가 스스로 상태를 인지·분석해 최적화 및 복구를 수행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운영 체계다.

이번 6G 백서 연구와 집필에 참여한 SKT 구성원들의 모습
이번 6G 백서 연구와 집필에 참여한 SKT 구성원들의 모습

최근 SK텔레콤은 AI-RAN 얼라이언스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출돼 AI와 무선 기술 융합을 통한 차세대 RAN 진화 논의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6G 시대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AI, 가상화, 개방화,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결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관점에서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계속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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