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아섭(38, 한화 이글스)이 오키나와에서도 안 보이네.
한화 이글스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장소를 옮겼다. 이미 국가대표팀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23일에도 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있다. 멜버른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 3연전을 가졌으니, 가장 활발하게 실전을 소화하는 팀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이달 초 1년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손아섭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멜버른 캠프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계약했고, 계약규모를 볼 때 더 이상 자리 보장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멜버른 캠프에 무리하게 합류할 상황은 아니었다.
때문에 손아섭이 일단 2군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면서 상황에 따라 오키나와로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그러나 손아섭은 1군 선수들이 오키나와에 입성했음에도 여전히 고치에 마무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이 손아섭을 오키나와에 어지간하면 안 부를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오키나와 연습경기까지는 멜버른에서부터 고생했던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땀을 많이 흘린 선수들부터 챙기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면 결국 손아섭은 고치에서 충분히 컨디션을 올린 뒤 시범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팀이든 장기레이스를 치르면서 많은 선수를 준비해야 하고, 손아섭에게도 한번쯤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더구나 강백호가 21일 대표팀과의 첫 경기서 1루수로 뛰었다는 건, 고정 지명타자를 두지 않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메시지나 다름없다. 결국 강백호의 지명타자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손아섭이 파고들 틈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손아섭이 얼마나 시즌 준비를 잘 하느냐다. 고치에서도 연습경기를 치를 것이고, 충분히 몸 컨디션을 올릴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티빙의 ‘야구기인 임찬규’를 통해 자신의 타격에 확신하지 못한 작년과 올해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었다.

결국 손아섭에게 3월 시범경기는 야구인생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12경기가 될 전망이다. 손아섭이 시범경기서 어느 정도 기회를 얻을지, 퍼포먼스는 어떨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우익수 수비도 소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 손아섭이 스스로 가치를 높여야 트레이드설도 다시 불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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