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시즌 상대전 전패는 뼈아프다. 그것만큼은 피해야 한다.
정관장이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6라운드의 포문을 여는 경기다.
정관장은 험난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연패는 어느덧 11연패까지 길어졌고, 6라운드가 막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미 최하위도 확정됐다. 그러나 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6라운드의 포문을 잘 열 필요가 있다.
문제는 상대가 이번 시즌 정관장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흥국생명이라는 점이다. 정관장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두 팀이다. 이 중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승점조차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상대전 기록을 봤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블로킹과 범실이다. 먼저 블로킹의 경우 흥국생명전에서 성공률이 8.87%까지 떨어진다. 6개 팀 상대 기록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수치다.
블로킹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상대의 플레이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흥국생명의 경우 리그에서 중앙 활용을 가장 적극적으로 가져가는 팀이기 때문에 리딩이 꼬이면 경기 내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에서는 앞선 경기들과는 다른 패턴의 리딩으로 흥국생명의 플레이 패턴을 잘 따라다닐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범실이다. 리그에서 가장 범실을 많이 저지르는 정관장과 리그에서 범실 관리를 가장 잘하는 흥국생명의 맞대결에서 범실 격차는 상당히 벌어져 있다. 앞선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정관장이 106개의 범실을 저지른 반면 흥국생명은 6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경기를 가져 가는 주요 패턴은 범실 관리를 통해 상대와의 격차를 자연스럽게 벌리면서 흐름을 장악하는 것이다. 정관장이 서브나 공격에서 지나치게 덤벼드는 플레이를 해서 범실을 남발하면 흥국생명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갈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 초반에 범실 관리에 최대한 신경 쓰면서 흥국생명과 스텝을 맞춰 갈 필요가 있다.
돌아온 주포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는 특히 범실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선수다. 시즌 초부터 자네테의 약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자잘한 범실들을 줄일 수 있다면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과의 화력 맞대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점을 획득하고 나아가 첫 승리까지 거둘 수 있을까. 우선 앞선 경기들과는 다른 양상을 그려보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