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안무에서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K-팝 안무가’ 윤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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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인 젊은 아티스트 윤채은(25) 씨는 K-팝 안무가이자 기획자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 이하 사진 본인 제공   
2001년생인 젊은 아티스트 윤채은(25) 씨는 K-팝 안무가이자 기획자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 이하 사진 본인 제공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K-팝에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K-팝 안무가이자 기획자 윤채은(25)이 주목받고 있다.

2001년생인 젊은 아티스트 윤채은은 미국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무대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아티스트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한국인 예술가-안무가 협업 아트 전시에 댄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윤채은은 창작과 기록의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셰익스피어 연극 제작에 참여해 안무를 맡고 있다. 연극과 결합된 신체 언어로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또 뉴욕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등 예술가들의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예술가의 길을 걷는 젊은이들의 삶과 꿈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다음은 윤채은 씨와의 일문일답.

윤채은은 미국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무대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아티스트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윤채은은 미국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무대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아티스트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Q. 춤은 언제 시작했고, 뉴욕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한국에서 중학생 때 춤을 시작해 실용무용을 전공했고, 이후 제 작업에 대한 시야를 더 넓히기 위해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습니다. 뉴욕에서는 영화와 미디어를 전공하며, 현재는 안무가로서의 작업을 넘어, 공연과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하며 퍼포먼스를 구성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요.

A.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뉴욕에서 K-팝 댄스 쇼케이스를 직접 프로듀싱하는 작업입니다. 뉴욕에는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K-팝 커버 댄서들이 거리에서 자발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문화가 이미 존재합니다. 저는 그들이 대부분 ‘길거리 콘텐츠’로만 소비되는 현실에 주목해 뉴욕의 거리에서 춤을 추던 이들을 더 이상 스트리트 퍼포머로만 남겨두지 않고, 무대의 주체로 세우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뉴욕의 K-팝 댄스 문화가 정식 공연 예술의 형태로 전환될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자 합니다.

Q. 뉴욕에서 체감하는 K-팝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뉴욕에서 K-팝의 영향력은 이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K-팝의 영향력은 특히 ‘케이팝 데몬헌터스’ 성공 이후 이제 특정 연령층이나 팬덤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장된 느낌입니다. 제가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헌트릭스와 함께 무대에 섰을 때, 퍼레이드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슬로건을 흔들며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K-팝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 미국인의 일상과 주류문화에 일부로 확실히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들의 무대와 영역도 함께 확장된 느낌이 들어 한국인 퍼포머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뉴욕에서 영화와 미디어를 전공한 그는, 현재 안무가로서의 작업을 넘어 공연과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하며 퍼포먼스를 구성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에서 영화와 미디어를 전공한 그는, 현재 안무가로서의 작업을 넘어 공연과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하며 퍼포먼스를 구성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Q.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예술가들이 많은가요.

A. 뉴욕에서 한인 예술가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한국인 디렉터와 퍼포머들이 중심이 된 K-팝 브로드웨이쇼가 브로드웨이에 올랐고, 그 이후로 한인 예술가들의 존재감이 점점 커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한 ‘어쩌면 해피엔딩’이 활발히 공연되면서, 좋은 예술은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제가 촬영 현장에 갈 때마다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인 감독님들을 자주 만나는데, 그 모습을 보면 한인 예술가들이 공연뿐 아니라 영상, 패션, 순수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됩니다.

현재 뉴욕 셰익스피어 연극 제작에 안무가와 스테이지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는 윤채은 씨는 “앞으로도 관객들과 직접 교감하는 작업들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셰익스피어 연극 제작에 안무가와 스테이지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는 윤채은 씨는 “앞으로도 관객들과 직접 교감하는 작업들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Q.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지 궁금해요.

A. 저는 현재 뉴욕 셰익스피어 연극 제작에 안무가와 스테이지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저에게 정말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단순히 댄서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작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관객들과 직접 교감하는 작업들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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