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에 드라마틱한 한 해를 보낸 투수가 있다. 바로 예비역 윤산흠이다. 올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윤산흠은 상무에서 제대한 뒤 지난해 7월 1군에 등록됐다. 12경기 16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KT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윤산흠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한화가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자 윤산흠에게 기회가 왔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했고, 윤산흠은 일본에서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윤산흠은 LG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던지며 경험을 쌓았다.
이제 올해가 중요해졌다. 호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한 윤산흠은 "큰 무대에서 던져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남들은 진짜 꿈일 것이다. 거기서 배운 점이 정말 많다. 일단 스텝업이 돼야 팀에게도 나에게도 좋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호주 캠프를 돌아본 윤산흠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비시즌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2kg 정도 체중을 불렸고, 근력도 키웠다. 투구할 때 힘이 붙었다는 걸 느꼈지만 투구로 전환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본인은 아쉽지만 양상문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많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윤산흠은 "양 코치님께서 정마라 많은 걸 아려주셨다. 팔이 뒤에서 급격하게 나오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런걸 일정하게 올라오게끔 수정을 했다. 또 내 (다리) 스탠스가 넓다. 그걸 줄여서 밸런스를 일정하게 가져가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일단은 제구적인 부분이 조금 더 안정됐다. 구위도 훨씬 더 좋아진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는 필승조 한승혁과 김범수가 없다. 윤산흠이 그 공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한국에서 호주로 넘어갈 때부터 세워둔 플랜이 있다. 그 플랜대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계획대로 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오키나와 캠프는 실전 위주다. 이에 윤산흠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시즌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는 거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코치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완할 점은 보완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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