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던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일본도 오브라이언의 이탈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KBO는 19일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도 부상이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주말 불펜 피칭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브라이언이 3월까지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고 판단,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뼈아픈 이탈이다. 오브라이언은 최고 162km/h의 싱커를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다. 2025년 42경기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졌다.
대표팀 마무리로 뛸 예정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MLB에서도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지는 선수다. 보직은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이전에 경기 후반, 7회부터 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그 시기에 오브라이언을 투입시킬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발목),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손가락),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복사근), 문동주(어깨), 최재훈(이상 한화 이글스·손가락),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굴곡근)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했다. 앞서 수술대에 오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팔꿈치 부상 우려가 있는 구창모(NC 다이노스)도 빠졌다.

일본 매체도 한국의 연이은 부상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 대위기, 마무리 후보가 부상으로 출전 포기"라고 전했다.
이어 "선발의 기둥 두 명(문동주와 원태인)을 잃은 가운데, 마무리 후보까지 이탈이 확정되면서 1차 라운드 돌파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했다.
'풀카운트'는 "(한국은) WBC에서는 2013년부터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한때 강호국의 모습은 빛이 바래고 있다. 같은 C조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사무라이 재팬'과의 대전도 편성돼 있어, 오브라이언의 이탈로 어려운 싸움이 강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2026 WBC 1라운드에 돌입한다. 6일 휴식 후 7일 일본전, 8일 대만전, 9일 호주전을 치른다. 류지현호의 1차 목표는 1라운드 통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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