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혜윤이 첫 호러 영화에 도전한다. 공포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결의 연기 변신에 도전하며 장르 확장에 나선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된 이후, 이를 재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편 영화 ‘함진아비’ ‘돌림총’ 개봉을 앞둔 ‘귀신 부르는 앱: 영’까지, 공포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을 다져온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김혜윤은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된 로드뷰 사진을 다시 촬영하기 위해 살목지로 촬영팀을 이끌고 가는 PD 수인으로 분한다. 수인은 자신이 본 것만 믿는 인물로, 합리와 사실을 중시하는 태도 속에서 점차 설명할 수 없는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모색하는 과정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인물의 심리 변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김혜윤은 그동 장르를 넘나들며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야망 넘치는 우등생을,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거침없는 직진형 주인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립 영화 ‘불도저를 탄 소녀’로는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강단 있는 인물에 설득력을 더해 온 그가 공포 장르에서 어떤 결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상민 감독은 수인에 대해 “책임감이 강한 수인이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의 중심을 ‘책임’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카로우면서도 힘 있는 김혜윤의 이미지가 냉철하고 영민한 수인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처음부터 수인은 김혜윤이어야 했다”고 전하며 김혜윤의 활약을 자신했다.
19일 공개된 스틸에는 김혜윤의 새로운 얼굴이 담겨 있다. 밤이 내려앉은 살목지에서 무언가를 목격한 듯 굳어 있는 표정, 극한의 공포에 직면한 모습까지 극한의 감정 상태가 고스란히 전달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또렷하고 단단한 이미지와는 다른 결의 감정선이 포착되며 첫 호러 도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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