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한국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그의 효심이 미국을 감동시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존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존스는 전직 NFL 선수였떤 아버지 안드레와 한국인 어머니 미셸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아버지는 2011년 뇌동맥류로 42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어머니 미셸은 9세부터 23세에 이르는 여섯 남매를 홀몸으로 키워냈다.
존스는 2015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0순위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고,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볼티모어,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쳤다. 2024년까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한 채 69경기 출전에 그친 존스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 승격을 이뤄냈고 72경기 타율 0.287 7홈런 23타점의 성적을 냈다.
존스는 지난 시즌을 뛰는 동안 WBC 한국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잡았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에이전트에서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배트에는 태극기를 그려넣을 정도였다. 이후 KBO 대표팀에 꾸준히 소통한 존스는 마침내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한국 WBC 합류 이유는 어머니 미셸 존스에 대한 존스의 효심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는 우리가 부족함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을 매일 실감하게 해주셨다.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존스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는 "어머니는 체구가 작은 한국 여성이지만 그녀의 사랑은 무엇보다 거대했다"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WBC 최종 엔트리 합류가 확정된 순간을 두고는 "크리스마스 아침의 아이 같은 기분이었다"며 "솔직히 내가 야구를 하며 이뤄낸 일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였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며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이런 기회를 얻고,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아직 한국에 온 적이 없다. 다만 어머니 미셸이 만들어준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LA 갈비와 만두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 후 어머니를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라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WBC 대표팀에는 존스 외에 한국계 빅리거는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명이 선발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