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시즌부터 '중견수' 김혜성을 더 많이 볼 전망이다. 김혜성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18일(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혜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도 고려 대상이지만, 김혜성에게 중견수 출전 기회도 줄 생각"이라며 "그를 많이 내보내 타석에 서게 하고 싶다. 김혜성은 높은 공과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이 더 좋아질 필요가 있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경험하며 좋은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올해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지켜보면 된다. 매우 성실하고 믿음을 주는 선수"라고 답했다.
매우 큰 변화일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 5월 콜업되어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자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다. 2026시즌은 작년과 달리 기회를 몰아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이에 대해 김혜성은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감독님의 말씀이 아니라 저의 실력이다. 제가 열심히 잘 준비해서 실력으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미겔 로하스, 알렉스 프리랜드와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 2루수를 희망하느나고 묻자 "당연히 야구선수로서 개막전 선발은 하고 싶은 일이다. 꿈꾸는 일이다. 너무나 하고 싶다. 그걸 이루기 위해 비시즌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김혜성은 중견수로 85⅓이닝을 소화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에서 -2를 기록했다. 또한 예상 수비 성공률(86%)에 비해 실제 성공률(81%)이 낮았다. 표본은 적지만 수비가 썩 익숙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중견수 수비는 얼마나 편해졌을까. 김혜성은 "비시즌도 그렇고 지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수비 코치님들과 연습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니 많이 편해졌다. 타구판단 스타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올 시즌 타격은 어떨까. 김혜성은 "작년 제가 많진 않지만 타석을 나가며 느낀 부분이 확실히 있다. 그 부분을 비시즌 많이 연습했다. 타석에서 하체 움직임이나 투수 타이밍 잡는 느낌을 많이 연습하고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빠른 공'을 중점으로 연습했다. 김혜성은 "(공이) 빠른 투수가 많다. 빠른 공을 비시즌 보려고 연습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빠른 공을 보다 보면 편해질 거라 생각해서, 제가 느꼈을 때 굉장히 빠른 공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포함,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에 대해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계속 생긴다. 자신감이라고 하면 이런 팀의 일원, 월드시리즈에 들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면서도 "제가 솔직히 크게 기여한 건 없다. 앞으로 올해부터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게 욕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성은 2025시즌 17경기 45안타 3홈런 13도루 19득점 17타점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했다. 올해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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