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1990년대 최고 히트곡 '마지막 승부'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민교의 안타까운 근황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MBN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공식 채널에는 '지금은 휴게소 전전하며 위암 투병 후 생계가 어려워진 마지막 승부 김민교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8월 11일 방송분을 재편집한 내용이다.
김민교는 1994년 MBC 드라마 OST인 '마지막 승부'로 가요 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로 음악적 슬럼프와 '위암' 선고라는 시련이 잇따르며 연예계를 떠나야만 했다.
영상 속 김민교는 동료 가수 이병철과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공연을 이어가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대를 가리지 않는 현실에 대해 "(장소가) 눈에 띄는 곳이면 다 공연을 한다"며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과거 불거졌던 '연희동 건물주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민교는 "제가 '마지막 승부'의 히트로 연희동에 건물을 샀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건물을 사긴 샀다. 그런데 제가 산 것은 아니고 사무실에서 산 것이다"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당시 실질적인 수입이 거의 없었다고 밝힌 그는 "한 10년 동안은 생계형 가수로 살았다. 먹고 살기 너무 힘드니까 계속 공연만 했다. 방송은 전혀 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장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10년 동안 미사리 카페, 나이트클럽, 심지어는 슈퍼마켓 앞에서 맥주 박스 몇 개 올려놓고 노래 부르고했다"며 생계를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았던 절박한 상황을 고백했다.
특히 투병 당시의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검진 장면을 공개한 김민교는 "(위암 선고 후)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생각했다. 당시 아내와 함께 정말 많이 울었고 그 이후 모든 연예계 활동을 접고 내 몸에만 집중했다"고 털어놓았다.
시련 속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은 김민교는 끝으로 "저는 열심히 사는 가수, 노래 잘하는 가수이자 밝은 에너지를 주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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