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엄마 영양제도 부탁해 ”…군 PX, 제약사 유통 새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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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이 영내 마트에 새로 들어온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제약사가 더마 화장품과 탈모 케어, 스포츠 뉴트리션(영양 보충 제품) 등 헬스케어 제품을 앞세워 국방부 국군복지단 군부대 마트(PX)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현대약품, 코오롱제약 등은 자사의 헬스케어 제품이 최근 PX 입찰에 선정되며 판매를 개시했다.

PX는 제약사 입장에선 매출원을 다각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꼽힌다. 품질과 안전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점 제품을 선정하는 채널인 만큼,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는 유통망이다.

동아제약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으로 PX 채널에 진입했다. 입점 제품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흔적 앰플 기획세트’와 ‘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탄력 크림 기획세트’ 등 2종이다. 동아제약 독자 성분인 헤파린RX콤플렉스와 나노-레티날RX콤플렉스가 함유돼 트러블 진정과 흔적 케어, 모공 관리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군 장병은 야외 훈련과 혹한기 환경 등으로 피부 자극과 트러블을 경험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어 관련 제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파티온은 입대 선물용 제품으로 관심을 받으며 장병 사이에서 입소문을 형성해 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국군장병 대상 행사에 제품을 지원하는 등 군 접점을 확대해 왔다”며 “PX 입점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도 탈모 케어 브랜드 ‘마이녹셀’을 앞세워 PX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입점 대표 제품은 ‘마이녹셀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다. 탈모 개선 관련 특허 성분 ‘소이액트(SoyAct)’와 ‘마이녹셀 콤플렉스’가 함유돼 두피 환경 개선과 모근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모발 빠짐 68% 감소, 두피 탄력 10% 개선, 두피 헤어라인 치밀도 15%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탈모 관리 제품 수요가 젊은 연령대로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PX는 신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기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이어 PX까지 판매망을 확대하며 브랜드 노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오롱제약은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 플러스’를 PX에 공급한다. 필수아미노산, BCAA(분지쇄아미노산), L-글루타민, L-아르기닌 등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을 함유한 분말 스틱형 제품이다. 1포당 총 4500mg의 아미노산을 담아 훈련 후 수분과 영양 보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분말 스틱형으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해 군부대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코오롱제약은 스포츠 뉴트리션 분야를 미래 성장 영역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PX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함께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약사들이 군 PX에 주목하는 이유는 군 복무 기간 형성된 브랜드 경험이 향후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X는 젊은 연령대 소비자가 밀집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군 PX는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이라며 “제약사들이 화장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군 유통망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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