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그를 향했던 공직사회의 시기와 질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충TV’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사직을 공식화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 장기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사직이라 당황스럽다”면서도 “현재 충TV를 운영할 후임 적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직 소식이 알려지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지’라는 제목의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다는 6급 팀장 자리를 ‘딸깍’하고 얻었다”며 “유튜브 홍보를 이유로 순환근무조차 하지 않았으니 내부 시선이 어땠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조직보다 잘나가거나 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공직사회 특성상 그가 떠난 자리는 다시 평화로워질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공직사회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언급했던 김 주무관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24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평균적으로 15년 걸리는데 7년 만에 6급 승진 이후 시청에서 내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승진 소식을 보고 실제로 항의하는 경우도 봤다”며 “한 동료는 내가 다 들리는 곳에서 ‘나도 유튜브나 할 걸 그랬다’고 말하더라”며 씁쓸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김 주무관은 특유의 ‘B급 감성’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충주시를 지자체 홍보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임용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공무원 사회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주무관은 향후 행보에 대해 “충주에 계속 거주하며 방송이나 유튜브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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