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가장 흥미로운 투수다"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투수 중 최고 기대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저스트 베이스볼'은 14일(한국시각) 한국 대표팀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수 중에서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김혜성(LA 다저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해외파에 집중했다.
이어 안현민(KT 위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현빈(한화)의 활약을 예고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 떠오르는 젊은 스타 3인방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타선을 가장 흥미로운 그룹 중 하나로 만든다"고 했다.


관건은 투수진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투수력은 과거 한국 대표팀의 문제였으며, 2023년 1라운드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라면서 "올해는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과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로스터에 추가했으며,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0년간 활약했던 류현진(한화)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정우주를 콕 집어 언급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투수는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다. 2025년 18세로 평균자책점 2.85, 53⅔이닝 82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주의 구위는 정평이 나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탈삼진 비율(K%)이 36.0%다. 50이닝 이상 기준 코디 폰세(36.2%)에 이어 리그 2위다. 평균 구속도 151.2km/h로 리그 11위, 토종 5위다.

역대 11번째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해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이닝 9구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을 작성했다. 다니엘 리오스, 금민철, 강윤구, 김혁민, 우규민, 강윤구(2회), 라울 알칸타라, 박세웅, 김택연, 임찬규에 이어 11번째 주인공이 됐다.
또한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 평가전 2차전 선발 등판해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교한 일본 타자들도 정우주의 직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연신 공 아래를 때렸다. 정우주가 힘으로 압도했다는 방증이다.

관건은 '활용법'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렇게 강력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투수를 한국 대표팀이 어떻게 활용할지가 지켜볼 이야기"라고 했다.
정우주는 51경기 중 49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다. 선발 경험은 확실히 적다. 다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출전해 3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선발로도 분명 가능성을 보였다.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WBC 1라운드는 최대 65구까지 투구 가능하다. 선발 투수가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지기 어렵다. 류지현 감독은 "제가 두 번째 투수란 표현을 자주 쓴다. 선발투수 유형이 많이 필요하단 말씀도 자주 드렸다"며 "구체적으로 누가 선발로 나가고 누가 두 번째 투수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선발투수 유형이 경기 초반을 이끌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팀별로 저희가 구성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구원진으로는 "고우석을 포함해 박영현, 조병현, 노경은, 좌투수로서는 송승기, 김영규 이런 선수들이 불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일단 현재 구상은 '두 번째 선발' 정우주에 무게가 쏠린다.

정우주는 WBC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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