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건스, 배에 태워버릴까요?” 이정후 깜짝 아이디어…우익수 포변이 SF 프런트에 고민을 던졌다

마이데일리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 방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에 태워버릴까요?”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파크의 명물 중 하나는 ‘후리건스’였다. 불꽃 모양의 가발과 ‘후리건스’라는 말이 새겨진 상의를 입고 중앙 외야에서 이정후를 열렬히 응원했던 사람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가 좋은 타격이나 호수비를 펼치면 특정한 율동을 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단체응원이 일상화된 KBO리그 구장들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개개인이 조용히 응원하며 관람하는 문화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단체응원을 하는 후리건스의 존재는 신선했다.

그런데 올해 샌프란시스코 프런트에 고민이 생길 듯하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코칭스태프와 구단 고위층에서 이정후의 포지션 변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정후 역시 큰 고민 없이 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정후는 이제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긴다. 지난해 각종 수비수치가 좋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도 전반적으로 이정후와 다르지 않았다. 결국 구단은 올 겨울 수비형 외야수이자 2021년 골드글러브 수상자 해리슨 베이더를 2년 2050만달러에 영입, 주전 중견수를 맡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서 이정후가 자연스럽게 ‘우익수 포변’을 감행하게 됐다.

즉, 후리건스와 이정후가 멀어지는 셈이다. 더 이상 오라클파크 중앙외야에 이정후가 없기 때문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작년부터 오라클파크의 중견수 특별 '정후 크루' 섹션 티켓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승엽이 우익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을 이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 와중에 이정후도 깜짝 아이디어를 냈다. “그들을 물 위의 배에 태워버릴까요?” 오라클파크의 외야는 맥코비만와 맞닿아있다. 실제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우측으로 넘어오는 홈런볼을 수거하는 사람들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그곳에 아예 후리건스를 배치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대신 본래 홈런볼을 잡기 위해 배를 타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동선이 겹칠 게 우려된다면 후리건스의 응원 구역을 아예 우측 파울지역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후리건스, 배에 태워버릴까요?” 이정후 깜짝 아이디어…우익수 포변이 SF 프런트에 고민을 던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