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이 투도르 감독 선임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14일 '투도르 감독을 시즌 종료까지 남자팀 감독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투도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고르 감독은 경기력 향상, 결과 도출, 프리미어리그 순위 상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팀에 합류했다. 투도르의 임무는 간단하다. 시즌의 중요한 시기에 팀에 조직력과 투지, 경쟁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발표에 앞서 영국 BBC 등 현지매체는 13일 '투도르 감독은 올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 임시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 투도르는 지난해 10월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이후 무적 상태'라며 '토트넘은 테르지치와 로제 등 여러 감독 후보를 물색했고 투도르 감독과 합의했다. 투도르가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토트넘의 정식 감독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이후 미국 대표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투도르 감독은 하이둑 스플릿(크로아티아), PAOK(그리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마르세유(프랑스) 등 다양한 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선수 시절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A매치 55경기에 출전한 투도르 감독은 유벤투스의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2001-02시즌과 2002-0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8무11패(승점 29점)의 성적으로 리그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점)에 승점 5점 앞서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에선 36개팀 중 4위에 오르며 16강 토너먼트 직행을 확정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프랭크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일 영국 더오버랩을 통해 "토트넘은 참 특이한 클럽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나 뿐만 아니라 레비 회장도 떠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팀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어떤 감독을 데려오든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토트넘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들이 있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내 생각에 토트넘은 승리를 위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토트넘에 대해 '빅클럽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맨유의 레전드 루니는 지난 9일 '토트넘의 경기력을 보면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노팅엄 포레스트는 간간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토트넘이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클럽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투도르 감독은 감독 부임 초기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투도르 감독은 지난해 3월 유벤투스 감독에 부임한 후 초반 9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3월 라치오 감독에 부임한 후에는 두 달 동안 무패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여 있는 토트넘은 단기간에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임시 감독을 원했고 투도르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투도르 감독은 하이두크 스플릿을 제외하면 PAOK, 갈라타사라이, 우디네세, 베로나, 마르세유, 라치오, 유벤투스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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