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인근 숙박업소들의 요금이 평시 대비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소의 경우 요금을 평소보다 7.5배나 올리는 등 이른바 ‘바가지요금’ 논란이 현실화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부산 지역의 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등 총 135개 숙소를 대상으로 6월 BTS 공연 기간의 요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연 예정 주말인 6월 13일부터 14일까지의 1박 평균 숙박요금은 전주나 차주와 비교했을 때 평균 2.4배(14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이 평시 대비 3.3배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호텔 역시 2.9배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펜션의 경우 1.2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았다.
특히 일부 개별 숙소의 경우 전주 대비 7.5배(650%)에 달하는 요금을 책정하는 등 폭리를 취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조사 대상의 10% 수준인 13개 업소는 평시 요금 대비 5배 이상의 가격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공연 예정지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km 이내 숙소들의 요금이 평소보다 3.5배 올라 인상세가 가장 뚜렷했다. 교통 중심지인 부산역 인근 10km 내 숙소는 3.2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는 3.4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반면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지역 축제 및 대형 공연 시 발생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관계부처 TF를 운영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1분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대형 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숙박요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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