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한여름 중에 너무 긴 휴식기가 생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2028 LA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야구 종목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다시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었다. 최근에는 대회 일정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일정과 겹치기에, 그동안 미국은 올림픽 기간 대학 선수 혹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차출했다.
그러나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LA올림픽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물론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나는 LA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 또 현재는 다저스를 맡고 있다. LA에서 열리는 미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 나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LA올림픽 미국 야구 대표팀 감독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올림픽 야구 경기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끈다면 더욱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로버츠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베테랑 3루수 맥스 먼시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늘려야 하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증가한다는 점 때문이다.
먼시는 최근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Foul Territory'에 출연해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한여름 시즌 중에 너무 긴 휴식기가 생긴다.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타 선수들이 빠진 채 시즌을 계속 진행할 수도 없다. 올림픽에 간다면 시즌을 멈춰야 할 텐데, 좋은 해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보고 싶긴 하지만, 사실 그런 역할은 이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하고 있는 것 같다. 올림픽 야구와 거의 비슷하지만 올림픽이 아닐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저블루는 "먼시의 말처럼 메이저리그가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려면 정규 시즌을 더 길게 중단해야 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기존 약 5일이던 올스타 휴식기를 약 2주 정도로 늘려 올림픽 일정에 맞출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라며 "WBC가 유사한 국제 대회이긴 하지만,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가한다면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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