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향년 3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그가 가슴에 품어온 작가를 향한 열망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정은우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정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고인은 유명을 달리하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문구와 함께 홍콩 배우 장국영과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진을 게재했다. 요절한 두 아티스트를 향한 추모의 메시지는 결국 고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인사가 되어 팬들의 슬픔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그가 밝힌 예술적 포부도 재조명받고 있다. 정은우는 지난 2015년 한 화보 인터뷰에서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농구 선수로 활동했으나 다리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며 "사실 연기보다 글쓰기를 더 좋아해 극작가나 작가를 꿈꿨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실제로 고인은 지난 2021년 해변 모래사장 위에 나뭇가지로 글을 적는 사진을 올리며 "뭐든 써봐. 인생이 다 글로 쓰여지겠니. 삶은 알아서 살아져 은우야. 재미있어 잘 살아봐"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히트', '태양의 신부', '잘 키운 딸 하나', '하나뿐인 내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은 그의 마지막 필모그래피이자 유작으로 남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