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습하는 스타일보다 게임하는 스타일.”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타자 헤럴드 카스트로(33)는 우투좌타 멀티맨이다.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한 경력이 가장 눈에 띈다. 그러나 KIA는 카스트로를 가급적 좌익수로 고정하려고 한다.

외국인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타격이다. 타격 전문가로 통하는 이범호 감독과 김주찬 타격코치는 ‘애버리지용 타자’라는 진단을 내린 상태다. 본인도 빅터 레이예스(32, 롯데 자이언츠)를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카스토로는 타이밍을 확실히 잘 맞추는 것 같아요. 연습하는 스타일의 선수보다 게임하는 스타일의 선수 같다. 성향도 굉장히 좋고 선수들하고 잘 어울리고 뭐 괜찮게 잘 가고 있어요”라고 했다.
김주찬 타격코치도 “타이밍 잡는 게 좋다. 면이 상당히 좋더라. 그래서 애버리지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히팅포인트까지 타이밍을 잘 맞추면서, 공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방망이를 돌린다는 얘기다. 간결하게 잘 나온다는 얘기다.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 450경기서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 OPS 0.669, 마이너리그 통산 808경기서 타율 0.281 36홈런 289타점 OPS 0.683을 기록했다. 국내보다 수준 높은 트리플A, 메이저리그에서 0.280을 쳤으니, KBO리그에서 3할대 고감도 타율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런데 작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에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에 21홈런 65타점 OPS 0.892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본인은 “작년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다”라고 했다.
외국인타자가 3할에 20홈런을 보장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에게 3번 혹은 4번을 맡기려고 한다. 김도영, 나성범과 중심타선을 구축할 게 확실하다. 전형적인 4번 스타일이 아니어서, 김도영이나 나성범이 4번으로 갈 수도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2년간 롯데에서 타율 0.352, 0.326에 15홈런, 13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2년 연속 100타점을 넘기기도 했다. 일각에선 위압감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거포 외국인타자가 2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사례도 많지 않다.

카스트로가 레이예스만큼 해주면 KIA로선 더 바랄 게 있을까. 거포가 아닌데 2~30홈런을 치길 바라면 안 된다. 찬스에서 좋은 타격을 해주기만 하면 된다. 이범호 감독도 카스트로에게 그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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