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만100TEU급 대형 컨선 2척 수주…'영도조선소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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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HJ중공업이 3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영도조선소 건조 사상 최대 크기인 1만TEU급 이상의 선박이라는 점에서 HJ중공업의 대형선 건조 역량을 입증한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HJ중공업은 11일 유럽 지역 선주사와 총 3532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규모로,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탈황설비(스크러버)와 향후 탄소중립 운항이 가능한 '메탄올 레디(Methanol Ready)' 설계를 적용한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두고 HJ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물리적 한계 극복'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영도조선소는 부지 특성상 5000~9000TEU급 중형선 건조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1만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통해 기술력과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대형선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해운 시장의 탈탄소 기조에 발맞춰 축적해온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특히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가 넘는 대형선을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공법 개발과 기술 혁신으로 선주사의 신뢰에 부응하고, 향후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HJ중공업이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잔고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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