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 상장 리츠인 코람코더원리츠가 보유한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매각 공고를 게시하면서 본격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 위치한 업무시설로, 여의도 금융업무지구(YBD)를 대표하는 핵심 오피스 자산으로 평가된다.
대지면적은 7570㎡이며, 연면적은 6만9826㎡(약 2만1123평) 규모다. 현재 용적률은 약 580% 수준으로, 향후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최대 용적률 1200%로 개발이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한 자산이다. 이는 인근 TP타워와 유사한 규모 신축 프라임 오피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원매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빌딩의 안정적 임차 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전체 임대면적 약 70%를 임차하고 있으며, 한국쓰리엠 및 인텔코리아 등 우량 기업들이 대거 입주했다. 금융기관과 글로벌 제조·반도체 기업이 혼합된 임차인 구성에 힘입어 현재 임대율은 약 99% 수준으로 실질적 만실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임차인'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코람코더원리츠에 해당 빌딩 매수선택권 행사를 통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은 매수선택권을 보유한 기존 임차인과 신규 원매자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코람코는 입찰 공고 이후 입찰참여자들에게 입찰안내서 배포와 함께 내달 9일 입찰을 거쳐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여의도 오피스 시장의 우호적 투자 환경도 매각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여의도 금융특구 지정과 신안산선·GTX-B 노선 개통 등 인프라 개선이 가시화되며 대형 개발 가능 자산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여의도 내 대지면적 2000평 규모 이상 개발 가능 오피스 자산은 사실상 전무한 만큼 하나증권빌딩은 장기 보유와 개발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하나증권빌딩 매각은 단일 자산 거래를 넘어 코람코가 지난 수년간 구축한 리츠 운용과 회수 역량을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람코는 자산 본질적 경쟁력과 중장기 가치 기준으로 투자·운용·회수 모든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이런 원칙은 고금리와 변동성 국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람코는 최근 상장 리츠와 부동산 펀드 등 상업용 부동산 운용 모든 영역에서 굵직한 거래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매입 측면에서는 분당두산타워, 케이스퀘어 강남2 등 핵심 입지 우량 자산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의정부와 로지스포인트 여주 등 데이터·물류 센터와 같은 뉴이코노미 자산으로도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