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업 종료’ 홈플러스 울산남구·대전문화점…연내 폐점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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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금천구 홈플러스 시흥점에 영업 중단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홈플러스 울산남구점과 대전문화점이 1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산 유동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연내 추가 폐점도 잇따를 전망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문을 닫는 두 곳을 포함해 연내 최소 14개 이상 점포가 폐점을 확정했거나 검토 중이다. 이달 중 부산감만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5곳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잠실점과 인천숭의점도 폐점 수순을 밟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가양·일산·원천·장림·울산북구점 5개 점포 문을 닫았다. 이어 지난달 31일 계산·안산고잔·시흥·천안신방·동촌점 5곳이 추가로 영업을 종료했다.

최근 수개월 사이 폐점이 집중되며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23개였던 홈플러스 점포 수는 내년까지 102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 점포 임직원에 대해 고용 유지를 원칙으로 인근 점포 전환 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근에 재배치 가능한 점포가 많지 않은 지역도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불안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프라인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맞물려 있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소비 위축이 겹치며 대형마트 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도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금 사정 악화에 따른 임금 지급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올해 1월 급여도 일부만 지급하고 잔여분은 오는 12일로 미룬 상태다. 명절 상여금과 2월 급여 역시 제때 지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약 3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대출(DIP) 지원을 법원과 채권단에 요청한 상태다. DIP 금융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운영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하는 신규 자금 대출을 말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 지원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며 “이미 회사는 부실점포 폐점과 본사 인력감축 등 구조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있으며, 긴급운영자금대출을 통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면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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