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부상 복귀’ 흥국생명 꺾은 현대건설, 2위 탈환 성공...김희진은 650블로킹 달성 ‘역대 8호’ [MD수원]

마이데일리
현대건설./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이번에는 기회를 잡았다. 흥국생명을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 카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3-1(21-25, 25-14, 25-20, 25-20) 역전승을 신고했다.

홈팀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카리,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와 이예림,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원정팀 흥국생명도 그대로 세터 이나연과 아포짓 레베카,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와 김다은,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이다현,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서브와 블로킹, 공격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공격 효율 2.7%로 한 자릿수에 그치며 고전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카리 외에도 득점원들이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를 괴롭혔다. 교체 투입된 나현수까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대건설 공격 선봉에 선 카리는 36점 활약을 펼쳤고, 양효진과 이예림도 12,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6승11패(승점 48) 기록, 흥국생명(15승13패, 승점 48)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 앞서면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김희진은 이날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며 역대통산 650블로킹을 달성했다. ‘역대 8호’ 기록이다.

흥국생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미들블로커 피치를 1월 18일 이후 이날 2세트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고, 3세트 도중에는 이나연을 빼고 김연수를 기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현대건설과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4패가 됐다.

피치./KOVO

1세트 시작부터 흥국생명이 흐름을 가져갔다. 최은지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일찌감치 10-4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의 추격도 매서웠다. 양효진이 전위에 들어서자마자 카리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순식간에 11-13으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16-13에서 더블 스위치로 김다솔, 정윤주를 투입했다. 기나긴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카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4-16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김수지의 반격 성공으로 17-1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14-18에서 세터 김다인을 빼고 이수연을 기용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상대 정윤주 공격을 틀어막았다. 김희진 블로킹으로 17-18 기록, 세터 이수연이 왼손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찌르며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서베로’ 박수연이 행운의 서브 득점을 챙기며 20-18을 만들었다. 수비 후 박수연이 올린 공을 정윤주가 마무리를 짓고 21-18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다시 김다인을 투입한 상황에서 카리의 백어택과 블로킹 득점으로 20-22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이 이다현 속공으로 한숨 돌렸고, 이다현이 카리 공격마저 가로막고 24-20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상대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는 현대건설이 카리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8-4로 앞서갔다. 8-5 이후에는 상대 최은지 서브 아웃에 이어 자스티스가 레베카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반격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웃었다. 자스티스, 카리가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터뜨리며 12-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김수지 공격까지 가로막히면서 5-13이 되자, 김다솔과 정윤주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고전했다. 결국 9-18에서는 김수지를 빼고 피치를 투입했다. 1월 18일 출전 이후 오랜만에 코트에 나섰다. 첫 공격은 불발됐지만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10-19가 됐다. 현대건설은 20-10에서 이수연, 나현수를 기용했다. 이수연 서브 득점으로 21-10 기록,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25점을 먼저 찍었다.

김희진./KOVO

현대건설이 3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카리 서브 득점으로 7-3으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바로 세터를 바꿨다. 이나연을 불러들이고 김연수를 넣었다. 흥국생명도 김다은 퀵오픈, 피치 서브 득점으로 6-8로 추격했다. 수비 이후 이다현이 올린 공은 레베카로 향했고, 레베카 백어택 득점으로 7-8이 됐다. 김다은이 상대 코트 빈 곳으로 공을 넘기면서 1점을 더했다. 9-9 균형을 이뤘다. 그것도 잠시 현대건설이 이예림, 카리 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달아났다. 흥국생명 피치가 바로 카리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현대건설은 카리의 연타 공격으로 18-15를 만들었지만, 이내 수비 과정에서 김연견과 김다인이 공을 놓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강성형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적중했다. 블로킹 높이 강화를 위해 김다인을 빼고 나현수를 투입한 상황이었다. 나현수가 최은지 공격을 가로막고 22-18을 만들었다. 이예림 반격 성공으로 23-19 기록, 이예림 서브에 이은 김희진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24-19가 됐다. 피치 서브 아웃으로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김연수를 먼저 기용했다. 현대건설이 김희진 이동 공격, 이예림 서브 득점으로 8-5로 앞서갔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다현과 레베카를 앞세워 8-9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카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13-9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최은지를 빼고 박민지를 기용했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기는 꺾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하이볼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며 10-16으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11-16에서 더블 스위치로 김다솔, 정윤주를 투입했다. 피치와 정윤주의 연속 블로킹으로 14-16까지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이 17-14에서 카리의 마무리로 18-14 기록, 이예림의 반격 성공으로 19-14로 달아났다. 자스티스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22-16 기록, 현대건설이 23-20 이후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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