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스노보드 김상겸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의 소감이 큰 울림을 줘 화제다.
김상겸은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뒤진 44.41초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다. 또한 한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배추보이' 이상호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평행대회전에서 나온 메달이기도 하다.


9일 이상호는 자신의 SNS에 "처음으로 이렇게 큰 사랑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경황이 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보내주신 모든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김상겸은 1989년 1월 30일생이다. 만 나이로 37세, 세는 나이로 39세다. 이전까지 올림픽 메달 경력도 없다. 첫 출전한 2017년 소치 대회에서 17위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는 15위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는 24위로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메달권은 쉽지 않다는 평이 많았다.

'유로스포르트'는 "김상겸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 진출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김상겸은 월드컵 우승 경력이 전무한 선수"라고 보도했다.
김상겸은 "39살이라는 나이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이 저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 순간을 통해 대한민국선수단 여러분께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누구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겸은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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