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이 22년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 활동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에 출연한 박신양은 화려한 명성 뒤에 가려졌던 인간적인 고민과 예술가로서의 현재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영상에서 박신양은 "당시 내 나이가 34살, 35살 때였다"고 회상하며, 전국을 강타했던 인기를 정작 본인은 체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기야 가자'라는 대사와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가창 등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음에도, 그는 "내가 한 것은 맞지만 인기나 명성을 꿈꿔본 적은 없다"며 묵묵히 연기에만 몰두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신양은 '배우병'에 대한 질문에 오히려 그 인기가 자신에게는 부담스러운 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보는 것이 힘들었고, 대중은 나를 실제 박신양이 아닌 드라마 속 '한기주'로만 대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평소 정장 대신 캐주얼한 옷을 입고 다니면 "왜 캐릭터처럼 정장을 입지 않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며, 고정된 이미지에 갇혀 지내야 했던 고충을 고백했다.
최근 10년 동안 그림 작업에 매진해 온 박신양은 150점 이상의 작품을 완성했다며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자신의 작업물을 '당나귀'에 비유하며 "어리석어 보일 만큼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당나귀처럼 감정을 쏟아붓는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3월 6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단독 전시를 준비 중인 그는, 연기나 그림 모두 대중과 감정을 공유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박신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직접 쓴 홍보 문구들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 솔직하게 적은 것"이라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전시를 더 잘 즐기는 팁을 묻자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공부하고 오지 않듯, 내 그림도 아무런 준비 없이 와서 느끼는 그대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영상 말미에서 박신양은 팬들의 요청에 응해 '사랑해도 될까요'를 직접 부르며 여전한 감성을 선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