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3.1조가 받쳤다”…우리금융 임종룡號 1.15조원 역대급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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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6일 ‘2025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익구조 다변화와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사실상 최고 수준의 이익을 냈다는 평가다.

비이자 이익이 전년(1조5540억원) 대비 24% 증가한 1조92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판매관리비가 1년 전(4조4690억원)보다 15.9% 증가한 5조18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영업수익이 축소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가 8710억원으로 전년(1조510억원) 대비 17.1%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순익이 플러스 되는 효과를 얻었다.

/우리금융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2조607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계열사 순이익은 △동양생명 1240억원(-60.5%) △우리카드 1500억원(1.9%) △우리금융캐피탈 1490억원(5.1%) △우리투자증권 270억원(1250%)으로 집계되며 보험 계열사 외 개선세를 보였다.

◇실질 총주주환원율 39.8%·현금배당성향 31.8%

우리금융은 총 1조1489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결정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친 금액으로, 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 시 39.8%)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현금배당성향은 금융지주 중 최고수준인 31.8%을 기록했다. 비과세 배당을 감안하면 35%에 이르게 된다.

특히 결산배당의 상당 부분을 비과세 배당으로 편성해 주주의 실질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는 당국이 제시한 고배당기업 기준(배당성향 25% 초과 및 전년 대비 총배당액 10% 이상 증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은 약 18.2% 추가 상승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효과도 기대된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중장기 전략으로 못 박았다.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확대하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연 2회 분할 시행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

환원 확대의 재원인 자본 여력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약 0.8% 개선되며, 시장과 약속한 2025년 목표치(12.5%)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는 13% 조기 달성과 안정적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재무 부문 곽성민 부사장은 “지난해 그룹 전 임직원이 CET1 비율 제고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4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가 역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는 한편, AI를 그룹 전반의 핵심 업무와 영업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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