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네이버 오류로 일부 연예인들의 과거 '지식인' 활동 내역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많은 이들이 울고 웃고 있다.
데뷔 전 풋풋한 답변으로 웃음나게 하는 것도 있으나 다소 민망한 내용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라운 글도 있다.
김혜윤은 2007년 한 이용자의 공부 고민에 'ㅎㅎ 저는요 공부 저번에 평균 86점 정도 나왔는데요… 제가 원래 공부를 못해요'라며 성적을 밝힌 뒤 문제집 풀이와 교과서 반복 학습을 조언했고 '짧지만 님의 중간고사에 도움이라도 됐으면 해서 올린 겁니다'는 답을 남겼다.
코미디언 이상준은 이국주와 열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명길은 2021년 6월 '황신혜vs오현경vs고현정vs최명길 누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함?'이라는 질문에 '최(명길)>황(신혜)>고(현정)>오(현경)'라는 답을 적었다.
허성태는 2010년 주식거래 정지해제 시기를 궁금해 하는 한 질문자에게 '주식 왜 합니까. 그냥 주식 하지마셔. 조금의 정성만 있다면 얼마든지 회사 홈페이지 가서 공시자료 찾아보면 금방 나올 것을… 그저 쉽게 돈 좀 먹어 보겠다는 한심한 족속들'이라고 답했다. 2010년은 허성태가 배우로 데뷔하기 1년 전이다.
2007년 한 영화배우가 남긴 글은 누구인지 찾아내기 위해 이니셜 놀이를 하고 있다. 여자친구와 지극히 사적이며 사람들에 따라 낯부끄러운 글을 적었다. 20년 가까이 지난 글이지만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로 상관없는 배우들까지 언급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사태는 최근 네이버 인물 정보 페이지에서 일부 유명인의 과거 지식인 활동 내역이 노출되면서 이른바 '지식인 파묘'가 화제다. 과거 닉네임 등으로 작성한 질의응답 기록이 인물 정보에서 손쉽게 열람될 수 있게 되면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사적인 표현이나 개인적 경험이 다시 드러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인물의 이력이 노출됐으며 현재는 원상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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