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급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상승 피로감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하루 만에 3% 넘게 밀렸고, 코스닥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5371.10 대비 207.53p(-3.86%) 내린 5163.5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조763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9941억원, 2조7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9만7000원(-7.33%) 내린 122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5만8000원(-6.44%) 하락한 84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800원(-5.80%) 밀린 15만93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149.43 대비 41.02p(-3.57%) 내린 1108.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03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00억원, 28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4만2500원(-7.88%) 내린 49만6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4만6000원(-6.08%) 하락한 71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는 8300원(-4.72%) 밀린 16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상승 피로감과 가치주 리레이팅 국면에서의 차익실현"이라며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하락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소비자 등 내수주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를 5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사무용전자제품(4.37%), 복합유틸리티(3.29%), 섬유·의류·신발·호화품(2.23%), 호텔·레스토랑·레저(2.23%), 카드(1.75%)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7.79%), 비철금속(-6.31%), 반도체와반도체장비(-5.87%), 건강관리장비와용품(-5.77%), 기계(-4.91%)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8원 오른 146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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