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삼성전자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대규모 브랜드 행사를 열며 글로벌 무대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밀라노로 출국, 그룹 차원의 글로벌 경영 행보와 브랜드 전략이 현장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전세기편으로 밀라노로 향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동계 올림픽을 관람하는 한편, 글로벌 정관계와 스포츠계 인사, 주요 산업 리더들과 폭넓은 네트워크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IT, 자동차, 항공·방산 등 핵심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의 밀라노 방문은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올림픽을 참관한 바 있다.
이 같은 총수의 현장 행보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밀라노에서 올림픽을 겨냥한 브랜드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서 깊은 건축물인 팔라초 세르벨로니(Palazzo Serbelloni)에서 브랜드 체험공간 ‘삼성 하우스(Samsung House)’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팔라초 세르벨로니는 18세기 지어진 궁전형 저택으로, 과거 나폴레옹이 밀라노에 머물 당시 임시 거처로 사용됐던 역사적 건축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앤 소피 보마드 국제올림픽위원회 TV 및 마케팅 서비스 전무 △안드레아 바르니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센터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하우스는 ‘연결(Open Connection)’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십 여정과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외부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코르티나 설산을 형상화했으며, 내부에는 선수와 방문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과 갤럭시 XR 체험존, 역대 올림픽 에디션 전시,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공간 디자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르코 발리치가 이끄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그룹 ‘발리치 원더 스튜디오’가 맡았다.
삼성전자는 IOC 최상위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가운데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997년 IOC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올림픽을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핵심 무대로 활용해 왔다.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의 국내 주관 방송은 JTBC가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의 밀라노 방문과 삼성 하우스 개관이 맞물리며, 올림픽을 계기로 한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과 브랜드 전략이 현장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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