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화오션이 지난해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연간 영업이익이 7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한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4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 당기순이익 1조1,7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세가 거침없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하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12조원대로 올라섰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수익성 개선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366.2% 증가하며 단숨에 1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한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22%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2020년대 들어 도래한 호황기가 보다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양질의 수주가 매출은 물론 수익성까지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부가 선종으로 꼽히는 LNG운반선 등을 대거 수주했던 상선부문이 전체 매출의 83%를 책임지면서 1조1,1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조업 일수 관리, 공정 최적화 등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한 점도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올해는 물론 이후 전망도 밝다. 실적 및 수주 고공행진을 지속해나갈 것이란 기대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기준 147척, 321억8,000만달러(인도 기준)의 수주잔고를 쌓아두고 있으며, 고부가 수주 물량의 실적 반영 비중이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LNG운반선을 비롯한 상선 부문의 시황 개선이 예상되고 특수선 부문도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수주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올해 마무리될 전망인 국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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