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쌓아두나…화폐발행잔액 210조 돌파, 4년 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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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시중에 풀린 현금 규모가 210조 원을 넘어서며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유동성 공급 폭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210조 6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193조 1519억원)과 비교해 17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연간 증가율은 9.1%에 달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이 급증했던 2021년(13.6%)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 시중에 내보낸 화폐 중 환수된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시중 유동성의 지표 중 하나로 통한다.

지난해 화폐발행잔액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소비 회복에 따른 현금 수요 증가와 더불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자산을 현금 형태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면 현금을 은행에 맡겨도 실질 금리가 제로에 가깝다 보니 굳이 예금하기보다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현금 사용 증가와 민간 소비 회복에 따른 화폐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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