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보미 기자] 브라질에서 온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헤난 감독은 2025년 대한항공의 새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림픽 메달까지 획득하며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그는 지도자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현역 시절에도 그랬듯 브라질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브라질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면서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8년,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도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런 헤난 감독도 아시아 리그는 처음이다.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5년 4월부터 대한항공 수장이 된 헤난 감독은 2025-2026시즌 현재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V-리그를 직접 경험한 헤난 감독은 “한국 리그를 알기 전 많은 이들이 그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가장 강한 두 개 리그는 이탈리아, 폴란드 리그다. 그리고 러시아 리그 정도가 될 것 같다”면서 “한국 리그도 분명히 기술적으로 좋은 리그다. 경쟁력 있는 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 V-리그는 5라운드 중이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1위 자리를 놓고 4개 팀이 싸우고 있다. 그만큼 한국 리그가 평준화된 리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역시 시즌 초반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부상 암초를 만나며 주춤했다. 에이스 정지석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아시아쿼터 교체로 승부수까지 띄웠다. 다시 완전체로 1위 추격에 불을 지폈다.
헤난 감독의 한국 생활도 만족스럽다. 해외 생활이 익숙한 그다. 무엇보다 한국 생활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가족들이 있기에 헤난 감독도 웃는다.
그는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난 해외 생활이 익숙해서 큰 어려움이 없다. 이를 떠나 여기가 편안한 집과도 같은 느낌이다”면서 “또 가족이 한국을 너무나 사랑한다. 아내와 자녀들이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헤난 감독은 1988 서울올림픽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로 한국 땅을 밟은 바 있다.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도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기억이 좋다. 아울러 헤난 감독은 “요즘 브라질 사람들은 ‘코리안 드림’을 갖고 있다. 한국에 가는 걸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브라질에서 한국 인기가 엄청 높다. 한국의 교육, 문화, 뷰티 등 여러 요인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대한항공 제안을 받은 게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또다시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헤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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