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5.2 고도화에 올인…챗GPT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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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GPT-5.2 고도화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3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챗GPT에서 GPT-4o를 포함한 이전 세대 모델들을 대거 정리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오픈AI는 지난달 29일 블로그 공지를 통해 "GPT-4o 접근 중단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델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GPT-5.2로의 전환에서 가장 큰 구조적 변화는 데이터 처리량의 확대다. GPT-5.2는 40만 개의 토큰을 한 번에 입력받을 수 있어 수백 페이지의 문서나 대규모 소프트웨어 코드베이스 전체를 동시에 분석한다. 출력 또한 12만 8000 토큰까지 지원해 긴 보고서나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끊김 없이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여러 단계의 업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장기 추론 능력이 보강됐다. 이는 사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복잡한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하는 에이전트형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의미다.

과학 연구와 엔지니어링에서의 실질적 성과

성능 지표인 GDPval(지식 노동 평가)에서 GPT-5.2 씽킹 모델은 70.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대비 11배 빠른 속도로 결과물을 생성하며 비용은 1% 미만으로 낮춘 수치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SWE-Bench.Pro)에서도 55.6%라는 새로운 기록(SOTA)을 세우며, 사람의 개입 없이 코드 수정부터 배포까지 마치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가능성을 열었다.

고질적인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도 정면 돌파했다. 비식별화된 실제 질의 데이터 분석 결과, 오류 응답 비율이 이전 모델인 GPT-5.1 대비 약 30% 감소했다. 차트 해석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이해력 역시 오류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행하는 AI'가 바꾸는 미래 산업 지형도

OpenAI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인트경제)
OpenAI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인트경제)

오픈AI는 이번 모델이 지식 노동 전반에서 사용자들에게 주당 평균 1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단축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과학 연구 현장에서는 GPT-5.2가 통계적 학습 이론의 미해결 과제에 대한 새로운 증명을 제안하고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거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구형 모델의 대대적인 정리는 글로벌 경쟁사인 구글의 '제미나이 3'에 대응해 기술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적 행보로도 읽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답변을 제공하는 챗GPT를 넘어, 실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 시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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