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오히려 연습량이 늘었어요."
SSG 랜더스의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는 기습적인 기온 저하에도 흔들림 없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며 ‘준비된 인프라’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플로리다 베로비치 지역에 일시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37년 만에 찾은 이상 기온.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SSG 선수단의 훈련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아열대 기후 특성상 보기 드문 낮은 기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캠프지인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센터’의 완벽한 실내 시설 덕분에 훈련 차질은 전혀 없었다.
SSG는 기온 변동에 맞춰 훈련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일단 오전에는 메이저리그급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과 수비 핵심 드릴을 소화했다. 외부 환경과 차단된 쾌적한 공간 덕분에 선수들의 집중력은 평소보다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기온이 충분히 오르는 오후 시간대를 활용해 실외 훈련을 병행했다. 하루 전체의 훈련 밀도를 최상으로 유지했다.

이번 기습 추위는 역설적으로 SSG가 베로비치를 캠프지로 선택한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기상 악화 시 훈련 흐름이 끊기기 쉬운 타 캠프지와 달리,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센터는 어떤 조건에서도 정상적인 스케줄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SSG 관계자는 “기온이 가장 낮았던 날이 마침 휴식일과 겹치는 행운도 있었지만, 설령 훈련일이었더라도 실내 인프라가 워낙 훌륭해 계획된 스케줄을 100%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시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수 김건우는 "예년보다 쌀쌀한 기운은 있지만 피칭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훈련을 시작하면 금방 몸이 달아오른다. 불펜 피칭을 마칠 때면 땀이 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일교차가 커 아침저녁으로는 기온 차가 느껴지지만, 해가 뜬 이후에는 실외 훈련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외야수 김성욱은 "기온이 낮은 오전 시간대에 실내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는데, 오히려 실외보다 연습량이 훨씬 늘었다. 타격 훈련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 공을 치는 횟수가 평소보다 많아져 훈련 효율이 극대화되는 기분이다. 갑작스러운 이상 기후에도 흔들림 없이 정상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 센터의 우수한 인프라를 실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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