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고금리 신용대출 6.9%로 전환… ‘선순환 포용금융’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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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신한은행은 오는 6일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저신용 개인고객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연 6.9%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 상환 구조로 전환해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은행,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9일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한 뒤 약 1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정책을 실행한다. 대상은 KCB 기준 하위 20% 수준의 저신용 고객으로, 신한은행에 보유 중인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상환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 대출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제공하는 장기 분할 상환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고금리와 원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던 저신용 고객들의 월 납입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 적용 금리는 연 6.9% 고정금리다. 2026년 1월 말 기준 지원 대상자는 약 6만 5000명 규모다. 프로그램 신청은 기존 대출 관리점을 통해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경우 비대면 서류 제출 등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또 다른 핵심은 신용평가 방식의 전환이다. 신한은행은 올 1분기 내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정교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연체 이력 중심의 사후적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정보와 비연체 데이터를 활용하는 선제적 평가 체계로 전환해 저신용 고객의 금융 진입 장벽을 낮춘다.

이 모형은 입출금 내역, 생활비 및 공과금 자동이체 납부 이력 등 성실 상환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실제 상환 능력과 거래 성실도를 기반으로 신용등급 산정과 금리 적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일시적인 신용도 하락이나 과거의 단기 연체 이력이 있더라도, 현재의 상환 능력과 거래 성실도를 정교하게 반영해 금융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는 상환 의지가 있는 우량 차주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재기를 돕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 정책은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총 6조 9,000억 원 규모의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의 하나다. 신한은행은 저신용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도 금리가 5%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 이자를 대출 원금 상환에 활용하는 등 부채 총량을 줄여주는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전경 /신한은행 
신한은행 전경 /신한은행

일정 구간의 저신용 개인사업자 중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초과 이자 부담분 최대 4%포인트를 대출 원금 상환에 활용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장기적인 신용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환 구조 개선과 금리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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